경제
'스마트 알루미늄' 상용화 성공
입력 2008-03-06 15:15  | 수정 2008-03-06 15:15
국내 연구진이 알루미늄에 탄소나노튜브를 결합한 '스마트 알루미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휠 등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어 수입 대체와 신소재 수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균관대 이영희 교수팀은 국내 알루미늄 주조기업과 공동으로 기존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3배 높은 '스마트 알루미늄'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알루미늄을 탄소나노튜브에 용해시킬수 없었지만 이 교수팀은 고농도 탄소나노튜브의 모합금을 먼저 만들어 알루미늄을 용해시켰습니다.

인터뷰 : 이영희 / 성균관대 교수
-"알루미늄은 탄소나노튜브에 비해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두 물질을 녹여서 섞으면 섞이지 않습니다. 탄소나노튜브와 알루미늄 사이에 강한 공유결합을 형성시켜 섞이게 만들었습니다."

알루미늄에 탄소나노튜브를 결합한 '스마트 알루미늄'은 강철 수준의 강도를 지니면서도 제품 중량을 20%이상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 알루미늄'을 자동차 휠이나 비행기 등에 적용하면 경량화를 통한 연비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동차, 우주항공, 조선, 기계산업 등을 비롯해 건축자재와 스포츠 레저용품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업체측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스마트 알루미늄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백성식 / 엠앤에스 기획실 부장
-"하반기 부터 양산설비 갖추고 내년 2월에 소재 제조해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예상되는 영업이익은 매출대비 25%로 봅니다."

연구팀은 '스마트 알루미늄'의 상용화를 계기로 연간 5천5백억원의 수입 대체효과와 함께 역수출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도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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