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오늘 1차 공천자 발표
입력 2008-03-06 14:40  | 수정 2008-03-06 16:10
어제 공천 배제 기준 마련이라는 큰 산을 넘은 통합민주당은 오늘 오후 1차 공천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공천 배제 대상자에 포함된 당 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도 높다고 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민주당은 오늘 1차 공천결과를 발표하죠?

답변1) 네, 민주당 공심위는 현재 단수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수도권과 충청권 등 단수로 후보신청이 돼 있는 71개 지역구를 중심으로 심사한뒤 이르면 오늘 오후 5시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사에는 어제 금고형 선고 이상의 인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천 불허 기준에 대해 반발하는 당 인사와 지지자들의 반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설훈 전 의원이 공심위 기준안에 반발해 박재승 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위원장실을 점거한 상태입니다.


또,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도 민주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오전 내내 민주당 당사 앞에서는 공천 탈락이 유력한 예비 후보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등 소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질문2) 개혁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민주당과는 달리, 한나라당 공천은 정체상태죠?

답변2) 부패 연루자를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해버린 민주당과는 달리, 한나라당은 영남권 공천을 차일피일 미루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니다.

빛바랜 개혁공천이라는 비판이 일자 강재섭 대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강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공천기준은 한나라당을 벤치마킹해서 따라오려고 몸부림 치는 것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하지만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계파안배 논란과 일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 등이 민주당과 대조되면서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에서 대폭의 물갈이가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민주당이 호남에서 개혁공천을 했듯이 한나라당도 영남권 공천이 중요하다며 '물갈이'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는 공심위가 올린 38명의 공천내정자 중 1명을 자질 등의 이유로 인준을 보류하고 공심위에 되돌려보냈습니다.

당 공심위는 경기 용인 등 경기지역에 대한 최종심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영남과 서울의 전략공천지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3) 국회는 내일 김성호 국정원장 인사청문를 여는데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이 쟁점이겠죠?

답변3) 네, 어제 정의구현사제단이 이른바 '떡값 각료' 명단에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포함돼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야권권은 집중 공세를 준비 중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응하는 한나라당은 김 변호사와 함께 근무했던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맞불을 놓아,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내일 청문회에서는 이와 더불어 이명박 정부의 '인사편중' 논란에 대해과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 등의 '적격성'에 대해서도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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