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최측근 '3철' 한 발짝 물러나나
입력 2017-05-11 19:41  | 수정 2017-05-11 20:32
【 앵커멘트 】
이호철, 양정철, 전해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세 사람은 이른바 '3철'로 일컬어지며 문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불렸는데요.
대선 기간 동안 '비선 실세'로 불리며 당 안팎에서 견제를 받은 이들은 청와대 인선에서는 뒤로 빠지는 모습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전해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핵심측근 '3철'로 불린 이들은,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요직을 차지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 수석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이 전 수석은 지인들에게 남긴 글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할 일은 다 마쳤다" 면서 자유를 위해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선 기간 내내 떠돌던 3철에 대한 소문도 일축했습니다.

"3철은 범죄자가 아니며, 문 후보가 힘들고 사람이 없을 때 묵묵히 도왔다"는 겁니다.

이번 인사에서 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한 이 전 수석이 출국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총무비서관으로 점쳐지던 양 전 비서관의 이름도 빠지면서, 이른바 '3철'이 초기 청와대 구성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들인 만큼, 집권 후반 어떤 방식으로든 문 대통령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우세합니다.

이런가운데, 현직의원인 전해철 민주당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당에 남아 문 대통령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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