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나·무'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입력 2008-03-06 13:45  | 수정 2008-03-06 13:45
대학 입시라는 힘든 관문을 통과한 신입생들은 새로운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자 할 텐데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지민이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마저 병상에 누워있어 봄을 아픔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한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이제 주문을 받는 것도 손님이 먹고 버린 쓰레기를 정리하는 것도 익숙해졌습니다.

지민이 아버지는 지민이가 어릴 때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인터뷰 : 장숙의 / 지민이 어머니
-"초등학교 5학년 막 올라간 그 달에 돌아가셨어요. 아프기를 급속으로 아팠었어요. 이렇게 조금 조금 아팠던 게 아니고."

어머니 역시 자궁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지민이는 올해 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친구들과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지만 당장 살 집 걱정만으로도 앞이 깜깜합니다.

이사해야 할 집은 좁을 뿐만 아니라 사방에 곰팡이가 생겨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한 봉사단체가 새롭게 집 단장하고 지민이 어머니를 위해 파티도 열었습니다.

인터뷰 : 조정민 / 대학교 1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항상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이가 아닌 어른으로 한발 한발 내딛을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될텐데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할께요."

mbn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시련 속에서도 새로운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한 대학 신입생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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