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A형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국내 판권을 획득했다.
JW중외제약은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과 A형 혈우병치료제인 '에미시주맙(emicizumab, 개발코드 : ACE910)'의 국내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쥬가이제약에서 자체개발한 '에미시주맙'은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을 치료하는 유전자재조합 생물학적 제제로,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도록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에미시주맙'은 정맥주사가 아니라 피하에 직접 주사할 수 있는 A형 혈우병치료제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는 대부분 주 2~3회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를 해야 했으나, '에미시주맙'은 주 1회 피하주사(피부 아래에 투여)로 그 효과가 지속되는 등 제형의 편의성 뿐 아니라 지속효과까지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평생 동안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투여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치료제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에미시주맙의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한국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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