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통합의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 "개혁과 통합을 통해 아픔과 차별이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며 "국정 공백기로 인한 국가의 중대사인 안보와 외교, 경제문제에 지혜롭게 대처해 안정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후보들과 함께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대통합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 사회는 국민통합과 개혁의 열망이 가득하다"며 "문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이든, 지지하지 않은 국민이든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잘 배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갈라진 국론을 하나로 모아 진정 국민과 사회를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기 바란다"며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경쟁자를 동반자로 끌어안는 포용의 정치, 협력 정치의 대로를 열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의가 바로 서는 나라, 정직한 사람이 대우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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