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中·日,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안보 강조' 한 목소리
입력 2017-05-10 13:00  | 수정 2017-05-10 13:55
문재인 대통령 당선/사진=연합뉴스
美·中·日,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입 모아 '안보' 강조


미국 백악관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한·미 동맹 강화 등에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고 평화롭고 민주적인 권력 이양을 축하하는 한국 국민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양국 간 영원한 우정과 파트너십을 심화하기 위해 대통령 당선인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간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통화가 곧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통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 전달 뿐 아니라 북핵 관련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다지는 등의 실질적인 현안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등의 형식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한 논의도 최소한 원론적으로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가는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내달 중 문재인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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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전을 통해 한·중 관계 개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를 하면서 "한·중 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수교 25주년 이래 쌍방은 공동 노력 속에 양국 관계는 전면적으로 깊이 있게 발전됐고 각 분야 교류협력 성과가 두드러졌다"면서 "양국 국민에게 실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줬고 지역 평화와 발전에도 적극적인 이바지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과 중·한 관계를 계속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 측과 한·중 관계의 성과를 함께 유지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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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새 대통령과 조기에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새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간 안보면에서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새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지면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일본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 국가인 한국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기간에 별도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양 정상이 직접 만나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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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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