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당선인 "통합 대통령 되겠다"
입력 2017-05-10 09:33  | 수정 2017-05-10 13:0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어젯밤 당선이 기정사실로 되자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사실상의 당선 연설을 했습니다.
문 당선인은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표 30%를 넘긴 밤 11시 45분.

자택에서 나온 문재인 당선인은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을 찾아 지지자들이 모인 연단에 올랐습니다.

두 손을 높이 들어 화답한 문 당선인.

첫 마디는 통합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당선인
- "내일(10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당선 확실과 다른 대선 후보들이 패배 선언을 한 직후여서 사실상의 당선 연설인 셈입니다.

광화문 광장의 연이은 촛불집회와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 뒤 당선된 대통령인 만큼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당선인
-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탈락후보 사상 최다 득표를 했던 지난 대선,

2분 남짓의 짧은 당선 연설을 하기까지는 4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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