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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신미래의 뮤비래] 한동근, 연인과 헤어진 그 후 ‘미치고 싶다’
입력 2017-05-09 14:01 
한동근 ‘미치고 싶다’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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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신미래 기자] 신곡 ‘미치고 싶다로 돌아온 한동근의 애절한 보이스가 귓가를 적신다.

지난 5일 발매된 한동근의 첫 정규앨범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가 음악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편안한 선율과 진솔한 가사, 그리고 한동근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진 곡이다.

◇여자의 마음=방 안

여자의 마음을 시각적으로 방 안으로 표현했다. ‘미치고 싶다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건 여자뿐이었다. 텅 빈 방안에는 헤어진 연인과 추엇이 깃든 물건만 가득했다. 이는 황량하고, 외로워진 여자의 마음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 중반부에서 여자는 끌고 온 짐 가방 속 남자와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쏟아낸다. 시계, 반지함, 배드민턴 공, 사진 앨범, 도시락 등 일상적인 모든 부분을 함께했다는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또 여자는 도시락을 꺼내 먹는데 이는 남자와의 추억을 곱씹는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근 ‘미치고 싶다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여자의 상처 그리고 추억

‘미치고 싶다 뮤직비디오 속 여주인공은 연인과 헤어지고 난 후 헤어짐의 아픔으로 아플 때마다 몸에 상처가 생긴다.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상처가 늘어난다는 점을 표현했다.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정리하는 여자는 목, 팔, 다리 그리고 얼굴까지 모든 곳에 생채기가 났다. 여자는 잊으려고 할수록 더욱 생각나는 옛 연인과의 추억에 결국 환상까지 보이게 된다.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남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 순간 여자의 온 몸에 난 상처들이 싹 사라진다. 이는 남자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상에 젖어있을 때는 상처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 이 장면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것으로도 보이기도 한다. 환상 속 남자와 마지막 모습을 내비친 남자의 의상이 달랐다. 그러나 가사를 덧대면 전자의 가능성이 더 크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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