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금연휴 끝나니…미세먼지로 병원 '북새통'
입력 2017-05-09 06:00 
【 앵커멘트 】
황금연휴가 끝나고 병원 곳곳은 미세먼지 후유증으로 발걸음을 옮긴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극심한 미세먼지는 오늘(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병원.


기침과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접수대 앞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양재석 / 경기 수원시
- "숨 쉬는 게 고통스러워요. 원래 되게 활발하거든요. 그런데 이러다 보니 (병원에 왔어요)"

눈에 통증을 호소하며 집 주변 안과를 찾은 환자들까지

황금연휴로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연휴가 끝난 첫날 모두 병원으로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이옥자 / 경북 상주시
- "손자 눈이 벌게졌는데 연휴 때 병원 문도 안 열고 전부 다 시골에 가서 연휴 지나고 나서 왔어요."

병원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연휴기간 미세먼지 속에서 야외 활동을 하다가 각종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한 환자들.

전문가들은 부득이한 외출 시 반드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규남 /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외출을 삼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식약처에서 승인된 황사 마스크를…."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콘택트렌즈는 미세먼지가 잘 달라붙기 때문에 이처럼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착용하는 게 더 안전합니다."

기상청은 전국에 비가 내려 황사를 비롯한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해소되겠지만, 남아있는 먼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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