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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나누자"…저축은행들 사회공헌활동 눈길
입력 2017-05-08 14:55  | 수정 2017-05-08 16:17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아프로서비스그룹 임직원들이 서울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남산 전통화단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아프로서비스그룹]

"어려울수록 이웃과 나눠야지요."
인터넷 은행 출범 등 금융권 경쟁심화로 저축은행 역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업계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일본 J트러스트 그룹의 국내 계열사인 JT친애저축은행은 무의탁 노인과 노숙인 등을 위한 '밥퍼나눔봉사'을 벌이고 있다. 2013년부터 4번째 무료 급식 봉사에 참여한 JT친애저축은행은 지금까지 4000여명에게 점심 무료 급식을 제공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미혼모 및 조손 가정 등에 집중했던 활동을 무의탁 노인 등의 끼니 해결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세분화했다. 미혼모 후원은 계열사인 JT캐피탈이 담당해 진행하고 있다.
같은 J트러스트 그룹의 국내 계열사인 JT저축은행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새학기를 맞아 경기지역 아동복지시설 두 곳의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학업에 필요한 연필, 지우개, 크레파스, 가위 등 10여개 품목이 담긴 기초 학용품 선물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JT저축은행은 또 매년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운동회를 지역 내 복지관 아동들과 3년째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일본 SBI홀딩스가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사적 차원의 아동복지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SBI홀딩스는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공익재단 'SBI어린이희망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3월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아동복지회와 연계해 서울, 수원, 대구 등 전국 18개 아동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를 포함한 500여명의 전 임직원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18개 아동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노력봉사, 문화봉사, 상담봉사 등 3가지 주제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OK저축은행은 4월 한 달 동안 3번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헌혈봉사부터 지구의 날 화단 가꾸기까지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지난달 22일 서울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진행된 '남산 전통화단 만들기' 봉사활동에는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OK저축은행, OK캐피탈, 러시앤캐시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기념식수 1주, 관목 20주, 야생화 1000본을 식재했다.
KB저축은행은 가락동 본점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재난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 5월을 '사회공헌의 달'로 지정하고 한 달 동안 그룹 차원의 전사적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출자한 더케이저축은행은 '금융업 직업 체험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윤중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서울 성동구 무학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올해 수익이 전년 대비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금융서비스를 통한 서민지원 만큼이나 소외된 이웃을 꼼꼼히 살피는 것 또한 저축은행의 역할이라는 것에 대해 업계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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