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권본색'을 너무 빨리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이 문 후보 유니폼을 입은 채 술 파티를 벌이고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부산·경남(PK)을 '패륜집단'이라고 했다가 사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송영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5일 부산 유세를 마친 뒤 부산지역위원장들과 술을 마신 것과 문용식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지난 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는 PK 민심에 대해 '패륜집단의 결집'이라고 표현했다가 비난받자 사퇴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 위원장은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지지율 50%를 넘겨 이긴다는 문 후보 측의 언급은 오만의 극치"라고도 말했다.
이어 "벌써 친문재인 패권의 잔치판을 벌이고 국민을 깔보고 자기편이 아닌 국민을 욕하며 복수의 칼날을 가는가"라며 "국민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느냐. 겸손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겸손한 후보 안철수가 오만한 문재인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문 후보 아들 준용 군은 어버이날인 오늘 채용비리를 고백하지 않아도 좋으니 카네이션 한 송이라도 아버님께 달아드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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