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관위 "투표율 80%대·10일 오전 2시경 당락결정 전망"
입력 2017-05-08 14:20  | 수정 2017-05-15 14:38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제19대 대선 투표율이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경 당선 여부가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 배경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가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포함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 의향층이 많아졌다"고 섦명했다.
이어 "궐위선거로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 데다 사전투표율이 26.1%에 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대선의 최종투표율이 8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5일 양일간 실시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6.1%로 지난 2013년 사전투표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최종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인 수치로 지난 대선 투표율 현황을 보면 15대 대선(80.7%) 이후 투표율은 줄곧 70%대 안팎이었다.

이어 16대 70.8%, 17대 63.0%였으며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도입된 18대 대선 때도 투표율은 75.8%에 머물렀다.
또 선관위는 개표 마감 시간을 과거 17대 오전 3시 10분, 18대 오전 5시 8분 보다 늦어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선관위의 이 같은 예측은 투표율이 높아진 것에 더해 투표 마감시각이 종래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늦춰진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투표용지가 18대 대선 때 15.6cm에서 28.5cm로 길어진 점을 감안해 정확성을 기하기 우해 투표지분류기 처리 속도를 분당 310매에서 190매로 낮춘 영향도 있다.
선관위는 일부에서 개표 부정을 주장함에 따라 투표지 육안 확인을 위해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매에서 150매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구시군 선관위에서 개표를 종료하더라도 시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의 집계 작업을 고려하면 빠르면 10일 오전 8시, 늦어도 오전 10시에는 전체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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