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미군, 대북정보 수집 위해 '휴민트' 부대 창설
입력 2017-05-08 10:00  | 수정 2017-05-08 13:03
【 앵커멘트 】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같은 북한의 심상찮은 움직임에 주한미군이 정보부대 창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10월 첫 활동을 개시할 이 부대는 대북 인적정보 수집, 이른바 휴민트를 전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영국의 대표 스파이 제임스 본드.

무기 밀매상으로 위장한 제임스 본드가 북한 내부까지 침투해 가상의 작전을 펼치는 모습이 스크린에 담긴 적도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영화에 나오는 007과 같은 임무를 전담하는 이른바 '휴민트' 부대 창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10월 창설 돼 미 8군의 501 정보여단 아래 배속될 이 부대 이름은 '524 정보대대'.


기존의 소극적인 분석 업무를 넘어 직접 정보 수집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전에서 정보부대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먼저, '시진트'는 시그널 정보, 다시 말해 첩보위성이나 레이더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예측합니다.

이와 달리 휴민트는 스파이나 제3국의 정보요원 심지어 내부 협조자 같은 휴먼, 사람을 직접 활용해 상대국의 정보를 캐내는 임무를 맡습니다.」

새로 창설될 524 대대는 탈북자를 비롯한 북한 방문 경험자 접촉을 시작으로 미국 중앙정보국 CIA 등을 통해 대북 채널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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