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7.1%보다 3%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까지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는 총 760만대를 판매해 19.6% 점유율을 기록했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폰 V20를 비롯해 K, X 시리즈 등 중저가폰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끈 덕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반사이익도 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새 전략 스마트폰 G6는 지난달 7일 북미 시장에 출시됐기 때문에 1분기 출하량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으나 올 1분기 영업손실을 2억원으로 대폭 줄이며 흑자 전환 발판을 마련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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