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후보 선대위 우상호 위원장 "돈 없는 약자 변호했던 문후보가 대통령 돼야"
입력 2017-05-06 19:45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원내대표)은 6일 "사익을 챙기지 않고 공적 가치를 위해 헌신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깨끗해지고 공정한 사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 경전철 장신대역 앞 유세에서 "문 후보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국회의원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부정부패 스캔들이 없었다"며 "공직생활 내내 신세를 진 사람 만나면 크고 작은 부탁을 받을까 봐 학교 동창들과도 안 만나는 등 자기 관리를 깨끗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집안 출신임을 내세우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서민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우 선대위원장은 "서민 출신이 아니라 서민 위한 정책을 펼 수 있어야 서민 대통령이다"며 "돌아가신 성완종 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아먹어 재판을 받는 사람이 어떻게 서민 대통령을 자처할 수 있나"고 공세를 폈습니다.


그는 이어 "홍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나온 이유는 대법원 재판에서 무죄를 받으려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되면 대법원이 감히 유죄판결을 못 할 테니 자기변호를 위해 출마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우 선대위원장은 "나라를 살리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재판에서 유죄 받지 않으려고, 감옥 가지 않으려고 대통령 선거 나온 사람은 찍어주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람도, 정책도 문재인이지만 원내 제1당, 120석이 든든히 받쳐주는 안정된 후보는 문재인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영훈·문미옥·제윤경 의원 등과 함께 유세단을 구성해 창원수박축제 현장, 양산 이마트 앞 등에서도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우 선대위원장과 유세단은 이어 울산을 찾아 중구 젊음의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만났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우 선대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그는 "기존 정치에 때 묻지 않은 안 후보를 적임자로 여길 수 있고, 저도 한때 안 후보가 내세운 새정치의 기치에 공감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뗀 뒤 "그런데 대선 후보로 입후보한 그를 검증해보니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운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 선대위원장은 "안 후보의 국회의원 재임 동안 보좌관들이 부인 김미경 여사의 사적인 심부름을 했고, 결국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23명이 교체됐다"면서 "이처럼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기득권과 맞서 싸워 특권층의 반칙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문 후보는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하고도 판검사 대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면서 "이재용 같은 사람을 변호해 돈을 벌기보다는 돈이 없는 사회적 약자를 변호했던 문재인이 대통령이 돼야 재벌·검찰·언론을 개혁하고 서민을 대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김영춘 의원은 경남 통영시와 고성군에서, 김두관 의원은 함양군과 합천군에서, 김병욱 의원은 창원시 등에서 각각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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