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람 뼈' 발견 지점에 잠수부 집중 투입
입력 2017-05-06 19:30  | 수정 2017-05-06 20:42
【 앵커멘트 】
어제(5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가 처음 발견되면서, 수색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미 부분과 맞닿아 있던 해저면을 잠수부를 집중 투입해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도 사고해역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되면서, 해저수색팀의 움직임이 한결 빨라지고 있습니다.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선체가 많이 부서져 특별수색구역으로 정했던 지점으로, 수색팀은 이 구역에 잠수부를 집중 투입해 2번 이상 샅샅이 수색할 예정입니다.

길이 34cm의 뼛조각은 정강이뼈로 추정되는데, 사람의 것이 맞는다면 희생자의 키는 160~170cm 사이로 추측됩니다.

뼛조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옮겨져 정밀 감식에 들어간 가운데 신원 확인까지는 적어도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DNA가 백골이 되면 채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완전 뼈만 있어도 빨리해도 15일 이상 (걸리는데)…."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유가족들은 미수습자의 유해로 확인될 경우, 수중 수색에 집중하는 것으로 수색방식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선체와 사고해역에서는 뼛조각 700점과 1천 점이 넘는 유류품이 발견돼 이 중 84점의 유류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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