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카즈미어, 재활 길어진다...팔힘 키우기 위해 애리조나행
입력 2017-05-04 16:31 
스캇 카즈미어는 애리조나에서 몇주간 팔힘을 키우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명단에서 당분간 스캇 카즈미어라는 이름은 보지 못할 듯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 앞서 불펜 투구를 한 카즈미어의 소식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카즈미어는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로 이동, 그곳에서 2주 정도 머물면서 팔힘을 키우고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즈미어는 현재 왼쪽 엉덩이 염좌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명목상으로는 그렇지만,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 도중 고관절 이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시범경기 등판없이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를 소화했고, 캠프 막판 다시 시범경기에 돌아왔지만, 패스트볼 구속이 80마일 중반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92~94마일을 기록했던 것을 떠올리면 상당히 실망스런 수준이었다.
이후 그는 꾸준히 불펜 투구를 하며 매캐닉을 개선하고 구속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여전히 구속 향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훈련 기간은 2주라고 했지만, 이후 실전 복귀를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빅리그 무대 복귀는 이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지는 선수는 또 있다. 오른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내야수 로건 포사이드다. 원래는 이날 재활 경기를 마치고 이틀 뒤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하던 도중 햄스트링에 이상 신호가 와서 교체됐다. 시즌 초반에도 햄스트링 문제로 경기를 결장했던 경험이 있기에 보다 신중하게 복귀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