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홍의락 복당,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
입력 2017-05-04 14:21  | 수정 2017-05-11 14:3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홍의락 의원의 복당과 관련 "우리 당에 큰 힘을 보태고 제게도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천군만마와도 같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복당을 선언한 홍 의원을 만나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홍 의원에게 상처를 주고 당을 떠나게 만든 부분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대구가 보여줬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선 국면에서 대구 정치가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며 민주당으로의 복당을 선언했다.
문 후보는 "홍 의원을 통해 민주당에 기대를 걸었던 대구·경북 시민께도 큰 실망을 드렸다"며 "오늘 다시 우리 당으로 돌아온 것은 그런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상 최초로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대구·경북에서 제 지지를 넓혀주고 당이 뿌리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홍 의원이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대구는 보수 꼴통이 아니라 잘못된 정치에 의해 낙인된 곳"이라며 "최근 보수가 결집되는 모습을 보고 이대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보수가) 결집하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낙인이 찍힐 것 같고 이대론 안 될 것 같아서 결심하게 됐다"며 "문 후보의 대구·경북 1등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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