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전장서 죽는 순간까지 사진을 찍은 사진병
입력 2017-05-04 11:17  | 수정 2017-05-05 12:38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사진병이 포탄에 맞아 숨지기 직전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BBC방송에 따르면 미군은 3일(현지시간) 힐다 클레이튼 상병(사망 당시 22세)이 실수로 터진 박격포 포탄에 맞아 숨지기 직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병이었던 클레이튼은 2013년 7월 2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실탄 훈련 사진을 찍고 있었다. 미군은 유족의 허락을 받고 사진을 공개했다. 아프가니스탄군 4명이 사고로 함께 사망했다.
미군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클레이튼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진 촬영 작업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아프간전)에 함께 참여하는 위험도 떠안았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상병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초로 사망한 사진병이다.
미군은 매년 '상병 힐다 클레이튼 전투 카메라 대회"'를 열어 클레이튼의 죽음을 기리고 있다. 클레이튼은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제55 신호중대의 전투 카메라부 소속이었다. 그녀는 사망 당시 22세였다.
클레이튼과 함께 숨진 아프가니스탄 군인이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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