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생명, PCA인수 확정…금융위서 인수 승인
입력 2017-05-04 11:03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가 확정됐다.
4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대주주 변경과 자회사 편입 심사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앞으로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실무자 중심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다 세부적인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최종 합병이 마무리돼 통합 단일법인(미래에셋생명)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 확정으로 미래에셋생명은 총자산이 33조4100억원으로 늘어 생명보험사 자산순위에서 ING생명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선다.
변액보험 자산은 9조9300억원, 펀드 개수는 163개로 각각 업계 4위와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연금 등 관련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 채널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설계사 등 전속 채널 비중이 높고 PCA생명은 독립보험대리점(GA)와 방카슈랑스 채널에 집중하는 만큼 통합을 계기로 상호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인수 이후 차별화된 시너지를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전문 1등 보험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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