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세월호 뒷거래' 보도 파문…정치권 소용돌이
입력 2017-05-04 09:30  | 수정 2017-05-04 13:32
【 앵커멘트 】
해양수산부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SBS 보도 이후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과 해수부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사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조직을 키워주는 대가로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늦췄다"며 SBS가 해수부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SBS 측은 "기사가 취지와 다르게 전달됐다"며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의혹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며 문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자유한국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정치적 거래를 했다면 이것은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패악으로 경악할 일입니다."

▶ 인터뷰 : 손금주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문재인 후보의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문 후보 측은 "박근혜 정권에서 세월호 인양을 지연했다는 의혹은 있었지만, 이를 문 후보와 연관시키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에 너무 과장하시면 정치 공작의 의심을 받게 됩니다."

해수부도 "세월호 인양이 지연된 건 기술 문제 때문이지 정치적 고려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해수부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허위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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