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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예술대상] ‘밀정’ 송강호·‘덕혜옹주’ 손예진, 남녀 최우수 연기상 수상
입력 2017-05-03 19:18 
‘밀정’ 송강호·‘덕혜옹주’ 손예진이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밀정 송강호·‘덕혜옹주 손예진이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배우 박중훈, 가수 겸 배우 수지가 MC를 맡았다.

이날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이병헌과 전도연이 시상자로 나섰다. '곡성' 곽도원, '밀정' 송강호, '럭키' 유해진, '마스터' 이병헌, '터널' 하정우가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자로 쟁쟁한 대결을 펼쳤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밀정' 송강호가 수상했다. 송강호는 한지민, 엄태구 씨가 수상하길 바랬는데 제가 대표해서 받는 것 같다. 시대적 배경은 민족이 가장 아프고 고통 받은 일제감정기다. 예나 지금이나 어두운 시간들 속에서 위정자가 있었지만 민족과 조국, 백성을 위했던 수많은 분들도 계셨다. 그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있다. 순고함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부 마지막 감동적인 무대를 꾸민 후배분들 중 ‘밀정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했음에도 부득이하게 편집돼 나오지 못한 분들이 있다. 그분들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아가씨' 김민희, '굿바이 싱글' 김혜수,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최악의 하루' 한예리가 후보자로 나서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 가운데 '덕혜옹주' 손예진이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손예진은 감정이 복받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년 한해에도 사랑받고, 감사받을 일이 많았다.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1부 마지막 연기자를 꿈꾸고, 연기하는 분들을 보고 울컥했다. 배부른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은 ‘덕혜옹주는 저한테 여러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덕혜옹주 역이 가진 무게도 컸다. 좋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라며 세월이 가는 게 좋기도 하지만 조금 아쉽다.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전진하는 배우가 되겠다.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53회째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상을 제정했다. 지난 1년 동안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 부문의 제작진을 대상으로 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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