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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백상예술대상] 송강호, 최우수 연기상 "수많은 후배 배우들에게 영광 돌린다"
입력 2017-05-03 19:03  | 수정 2017-05-03 19: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송강호, 손예진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 남녀 연기상을 받았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배우 박중훈과 배우 겸 가수 수지가 진행을 맡았다.
송강호(밀정)는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뒤 "'밀정'이란 영화 배경이 우리 민족이 가장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어두운 시간을 속에서도 본인의 안위를 뒤로하고 민족과 조국과 백성과 국민을 위했던 수많은 분들이 계시다. 그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부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주셨던 수많은 후배 배우들, 그리고 '밀정'에 나왔음에도 편집돼서 얼굴이 나오지 못한 수많은 후배 배우들이 있다. 오늘의 영광은 그 후배 배우들에게 돌리겠다"고 전했다.

'덕혜옹주'로 여자 연기상에 이름을 올린 손예진은 "왜 이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다"며 "작년 한 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선배님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하셨다. 1부 마지막에 연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을 보면서 울컥했다고 하셨다. 저도 배부른 생각을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우로서 시간이 가는게 좋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앞으로도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53회째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상을 제정했다. 지난 1년 동안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 부문의 제작진을 대상으로 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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