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뤄뒀던 분양 이달 중순이후 몰려
입력 2017-05-03 18:13 
◆ 대선이후 재테크 / 부동산 ◆
대선 이후 부동산시장에서는 전국 각지 아파트들이 일제히 그동안 미뤄뒀던 분양전에 돌입한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달 일반분양을 기준으로 총 3만1601가구(임대 제외)가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4월 분양을 준비하던 물량 상당수가 5월로 옮겨간 결과 4월(1만4703가구)보다 114.9% 증가한 규모다.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어드는 분양 물량·계획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달 초 공휴일과 대선이 몰린 시기를 지나 중순 이후부터 분양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반부터 불거진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와 '11·3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 금리 상승과 잔금 대출 심사 강화 등 불안 요소는 있지만 물량이 몰리면 실수요자로서는 청약 진검승부를 펼칠 만한 단지도 적지 않다.
우선 서울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5월을 기점으로 시장에 나온다.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SK건설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라매 SK VIEW'의 7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 4구'로 묶여 청약 규제를 받을 정도로 인기였던 강동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867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성동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짓는 복합주거·문화공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주거단지 총 280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를 비롯한 다양한 택지지구에서 분양장이 선다. 판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한국식품연구원 용지에 짓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총 1223가구를 분양한다. 김포시에서는 GS건설이 걸포3지구에 짓는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1~3단지 총 4229가구 중 1·2단지 3798가구가 먼저 시장에 나온다.
지방에서는 SK건설과 대우건설이 포항시 북구 두호동 주공1차를 재건축하는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시티건설이 경남 김해 율하2지구에서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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