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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모기지 원금 탕감해야"
입력 2008-03-05 09:15  | 수정 2008-03-05 09:15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버냉키 연준리 의장이 고강도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회사가 대출 원금의 일부를 탕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 의장이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모기지 원금 일부를 탕감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FRB 의장
- "모기지 원금을 탕감하는 것은 고통받고 있는 대출자들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한 은행업계 회의에 참석해 주택 소유자들이 담보대출을 갚지 못하는 현 상황을 해결하려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정부와 관련 업계가 구제책을 내놓고 있지만 상환에 문제가 발생한 대출금 규모는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은 대규모 '은행 파산'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NN머니는 지난 3일 연방 예금보험공사의 보고서를 인용해 앞으로 2년안에 미국 내 2백여 개 중소형 은행이 도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은행의 대내외 경영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의 주장처럼 모기지 원금을 탕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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