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흔들리는 유승민'…4자 구도 시 심상정 '이득'
입력 2017-05-03 09:47  | 수정 2017-05-03 12:41
【 앵커멘트 】
그런데 바른정당이 내홍에 빠지면서 유승민 후보의 대선 완주 가능 여부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만일 유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중도 포기할 경우 가장 큰 득을 보는 건 누구일까요?
의외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나타났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제외한 4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경우 누구를 지지할지 물었습니다.

유 후보가 범보수 후보인만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지율을 흡수할 걸로 예상됐지만, 실제는 달랐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자 구도와 비슷한 38.2%를 기록해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0.5%p 오른 17.2%를 보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눈에 띄는 건 심상정 정의당 후보였습니다.


기존 유 후보 지지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27% 가량이 심 후보 지지로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균 / 메트릭스 상무
- "유승민 후보 지지층들이 유승민 후보의 경제 개혁과 관련한 생각이 심상정 후보와 유사하기 때문에 심상정 후보 쪽으로 지지층이 옮겨질 수 있다…."

심상정 후보가 빠진 또 다른 4자 구도에선 심 후보 지지층 상당수가 문재인 후보로 옮겨가며 지지율이 42.4%까지 올랐고, 유 후보도 2.3%P 상승한 6.6%를 기록했습니다.

문재인·홍준표·안철수 3자 구도에선 문 후보가 45.2%로 1위, 안 후보는 25%로 18.1%를 기록한 홍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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