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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석조저택 살인사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걸?
입력 2017-05-03 08:02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의 속고 속이는 스릴 넘치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서스펜스 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며 장르 독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은 빌 S. 밸리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의 견고한 스토리텔링 위에 배우들의 섬세하고도 폭발적인 연기를 더해 압도적인 서스펜스 스릴러물을 탄생시켰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와 손톱이라는 가제로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후반 작업 중 연출이 정식 감독에서 김휘 감독으로 교체됐고 최종적으로는 정식, 김휘 공동 연출로 크레딧을 올렸다.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에는 김주혁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은 고수가 맡아 열연했다. 또한 문성근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으로, 박성웅이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 역으로 등장해 네 배우의 조우로 환상적인 시너지를 배가시켰다.



영화는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답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의문의 살인 사건에 숨겨진 속임수로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단서들을 의심케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 영화는 과거 의문의 살인 사건과, 현재의 법정 공방 씬을 오가며 사건의 진실을 함께 파헤쳐 서스펜스 스릴러만의 재미를 안겼다.

하지만 영화의 긴장감이 후반부에 쏠리다 보니 전반부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원작에 대한 기대와, 관객의 높아진 눈높이에 마지막 반전에 대한 평가 역시 반응이 갈릴 듯 하다. 오는 9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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