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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임시선발’ 송승준의 반전투…러프는 화려한 복귀포
입력 2017-05-02 22:17 
임시선발로 나선 롯데 송승준(사진)이 빼어난 반전투를 선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임시선발이지만 마치 이제야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하다. 롯데 베테랑 투수 송승준(38)이 깜짝 반전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2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서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송승준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을 거두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kt 타선을 속수무책으로 만든 피칭에 롯데 타선도 신바람을 냈다.
송승준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올 시즌 입지가 축소됐다. 당연했던 선발보직도 밀려나며 중간계투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희망이 보였다. 영건 김원중 박진형 등이 체력관리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됐고 경험이 풍부한 송승준이 계속 기회를 얻었고 이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화전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송승준은 이날 더욱 빼어난 피칭으로 반전을 만들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극적인 5승째를 만들었다. 2-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김상수와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연장 상황에서 이날 1군에서 복귀한 외인타자 러프가 끝내기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한편 이승엽은 9회 우전안타를 때리며 13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양준혁(은퇴)을 제치고 개인통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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