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출격해 연합훈련…북한 '맹비난'
입력 2017-05-02 19:31  | 수정 2017-05-02 20:17
【 앵커멘트 】
최대 60톤의 폭탄을 탑재하고 스탤스 기능까지 갖춘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가 어제(1일) 한반도에서 비공개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B-1B가 훈련을 했다는 사실을 처음 보도한 것은 우리나 미군이 아닌 북한입니다.
북한이 그만큼 요즘 미군과 우리군의 움직임에 민감하다는 이유겠지요.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한 번 출격으로 다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고, 유사 시 괌 기지에서 출발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습니다.

B-1B 두 대가 어제(1일) 한반도에 출격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 전투기는 물론, 동해에 도착한 칼빈슨 항공모함과 비공개 연합훈련을 한 겁니다.

이후 경기도 포천으로 이동해 연습탄을 투하하며 정밀 폭격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B-1B가 비공개로 한반도에 긴급 출격한 것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북한은 B-1B 기습 출격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악명높은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지역 상공에 끌어들여 핵폭탄투하훈련을 벌여놓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

비공개였던 이번 연합훈련이 외부로 알려진 것도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때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북한이 B-1B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그만큼 김정은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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