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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설경구X임시완, 브로맨스 그 이상의 뜨거움(종합)
입력 2017-05-02 17:30 
‘불한당’ 5월 18일 개봉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불한당은 브로맨스 그 이상의 관계를 표현했다.”

배우 설경구가 영화 속 브로맨스를 뛰어넘은 두 남자의 뜨거운 관계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이 참석했다.

‘불한당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재호(설경구 분)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현수(임시완 분)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가까워지면서, 의리와 의심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렸다.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은 영화에 대해 재호와 현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서로를 믿는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파국으로 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늘 멜로로 접근하려 했다”며 기존에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과 차별된 결말에 대해 오직 감정이 쌓이고, 파괴되는데에 집중을 했다. 그래서 결말이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조현수 역의 임시완은 그동안 보여줬던 반듯한 이미지와 달리 영화 속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뽐내며 색다른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임시완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영화는 다른 의미로는 현수의 성장기라고 생각한다. 극 초반에는 임시완이 원래 가지고 있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극 후분에는 영화에 맞게 남성적인 면을 보이려 했다. 이 점을 임시완이 잘 소화해줬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던 임시완은 액션이 많아서 다칠 수 있는 위험의 노출이 많아서 촬영 날이면 항상 다치지 말자고 자기세뇌를 했다. ‘오빠생각 촬영 당시 부상을 당해 부득이하게 영화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어서 피해주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설경구와 함께 진한 브로맨스를 선보인 임시완은 사석에서도 형이라고 부른다. 호칭에 대한 제안은 감독님이 처음 해주셨다. 설경구 선배님도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지금은 선배님이라는 호칭이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앞서 진행됐던 제작보고회에서도 이 영화는 사랑이라고 말했었다. 동성애는 아니고 브로맨스보다 두배는 진한 관계가 아닌가 싶다. 촬영할때도 그렇게 임했다. 그 부분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임시완을 사랑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불한당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 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 됐다.

이와 관련해 설경구는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지만, 짧게라도 다녀오려한다. 오랜만에 가는 칸이라 기대가 크다. 이전에는 영화를 시작했던 단계라 칸의 분위기를 잘 몰라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이번엔 짧게 가더라도 눈에 많은 것을 담아올 예정이다”라고 말했고, 김희원은 칸은 처음인데 개인적으로라도 꼭 다녀올 생각이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현재 다른 작품을 진행 중이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직전이라 조율되야 할 부분이 많다. 가능하다면 가고자 하는 의지는 크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전혜진은 임시완이 안간다면 저도 보류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는 18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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