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한국 국방부 사드가동 준비 완료에 "필요한 조처할 것"
입력 2017-05-02 17:29  | 수정 2017-05-09 17:38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가동 준비를 갖췄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앞으로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통해 우리의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반발했다.
겅 대변인은 "사드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고 확고하다"며 "우리는 미국과 한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반대 입장을 다시 반복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1일(현지시간) "경북 성주에 긴급 배치된 주한미군의 사드가 '현재 가동 준비가 갖춰진(now operational)' 상태"라며 "그것(사드)은 초기 요격(initial intercept) 능력에 도달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문상균 한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현재 배치된 장비를 활용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초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며 사드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초기운용 능력은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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