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진투자증권, 기관투자자 대상 `베트남 IPO 펀드` 흥행
입력 2017-05-02 15:43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한 '유진 파이오니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 총 696억원의 투자금이 모집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집결과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과 상품의 우수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연 6~7%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과 젊은 인구구조로 해외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베트남의 기업공개(IPO) 시장은 베트남 정부의 재정축소 및 자본시장 발전 정책에 힘입어 내년까지 250여개 공기업이 민영화되는 등 본격적인 확대 국면이 전망된다.
이 상품은 유진자산운용이 운용하고 베트남 현지 드래곤캐피탈이 위탁 운용을 맡았다. 베트남 신규 IPO 종목에 주로 투자하며 만기 3년에 폐쇄형으로 운용된다. 드래곤캐피탈은 운용자산 1조8000억원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로 유진투자증권과 지난해 7월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베트남 금융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윤기로 유진투자증권 전략사업본부장은 "베트남 자본시장, 그 중에서도 IPO시장은 국내와는 다른 제도와 복잡한 절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이번 펀드 출시를 계기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 시장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금융상품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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