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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리, 이미자 탈세 재차 주장 "어떻게 매년 누락되냐"
입력 2017-05-02 15: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공연기획사 하늘소리가 가수 이미자의 탈세 혐의를 재차 주장했다.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세 혐의 관련 이미자 측의 주장을 재차 반박하며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자 측의 허위 사실 유포로 상처를 받았지만 이미자씨의 평생 탈세가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다시 섰다"고 9개월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세청으로 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미자가 최근에 국세청으로부터 탈루한 세금을 내라고 통보 받았다. 탈세가 맞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미자 측에서는 소득이 누락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말도 안된다. 한 번이 아닌데 매년 누락이 됐다는 말이냐"며 "누락이라는 것은 자신이 인지 하지 못한 가운데 생기는 것이지만, 이것은 탈세가 맞다"라고 강조했다.
탈세 혐의의 증거가 될 만한 발언이 담긴 육성 파일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파일 공개에 앞서 "육성 파일 공개를 나도 망설였다. 1차 기자간담회 때는 이미자씨를 지켜보고자 했다. 하지만 파일을 들어보면 탈세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던 사람이 말할 수 없는 대화의 내용이 나온다. 두 사람(고인이 된 전 매니저 권모 씨, 광주 공연을 맡았던 문모 씨)의 이름이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자의 공연을 10년 넘게 기획해 온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소득 축소 신고를 통해 탈세를 했으며 자사에 대납을 요구하며 '갑질'을 해왔다 주장하며 지난해 8월 국세청에 신고했다.
당시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차명계좌로 받은 공연 출연료 35억 원 중 10억 원만 세금으로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하며 개인 및 법인 계좌, 소득신고 내역 등을 공개한 바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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