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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신미래의 뮤비래] 트리플H `365 FRESH`, 나락 끝에서 만난 세 남녀
입력 2017-05-02 14:07 
트리플H `365 FRESH`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궁금하다고요? ‘뮤비래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재밌는 뮤직비디오의 세계로 ‘뮤비래가 안내하겠습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신미래 기자] 혼성그룹 트리플H가 '365 FRESH'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 1일 트리플 H(현아, 펜타곤 후이, 이던) 첫번째 미니앨범 '199X'이 발매되면서 타이틀곡 ‘365 FRESH'의 뮤직비디오가 연일 화제다. 다소 자극적인 내용으로 그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극과 극 반응이 나오고 있다.

‘365 FRESH'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스타일의 곡으로 '1년 365일 항상 쿨 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초적이고 화끈한 트랙 위에 신나는 가사와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신나고 유니크한 곡이다.

◇ 표현의 자유, 선정성 그 사이

‘365 FRESH'는 세 남녀의 일탈을 다루고 있다. 현아는 퇴폐적인 이발소의 미용사로 나온다. 그는 자신을 성추행한 손님을 죽이게 되면서 나락에 떨어지게 된다. 이던은 비닐봉지로 자살하다가 이내 포기한다. 그리고 후이는 다른 패거리와 싸움을 하거나 자동차를 훔치거나, 여러 여자들과 만나 방탕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다소 화장실 칸에서 여자와 뒹굴어져 있는 모습, 흡연하는 장면,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 살인하는 장면 등 다소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있으며, 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작용을 줄 수 있어 부적절하기에 청소년관람불가 뮤직비디오가 되어야 마땅할 듯 싶다.
트리플H `365 FRESH`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 현아X후이X이던이 만나 더욱 악랄해졌다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에게 한 차례 시련을 겪으면서 또다시 나락에 빠지고 만다. 현아는 살인, 이던은 자살. 삶의 끝에서 우연한 계기로 세 사람이 만나게 된다. 훔친 자동차를 모는 후이 앞에 두 사람이 부딪힐 뻔한 것. 어떻게 보면 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은 존재, 나락의 끝에서 손을 내민 존재라고 볼 수도 있다.

세 사람은 클럽에서 즐기면서 유흥을 즐기기도 하지만 각자 사랑도 알아가며, 그들만의 세상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끝없는 범죄로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세 사람은 도망치다 결국 건물에서 떨어진다. 그러나 현아, 후이, 이던은 행복한 듯 웃고 있다. 이 장면을 직설적으로 보면 자살행위처럼 보이지만 이미 지옥 같은 삶을 살았던 그들에게는 후회없는 끝마침이자 자유이라고 볼 수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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