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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SF에게 4실점...쿠에토와 대결에서 패배
입력 2017-05-02 14:03 
다저스 선발 커쇼는 홈런 2개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니 쿠에토와의 선발 대결에서 패했다.
두 선수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간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가 기록한 실점이 그대로 이날 경기의 점수가 됐다. 다저스가 3-4로 지면서 커쇼가 패전, 쿠에토가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는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6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5실점) 이후 홈에서 가장 많이 실점한 경기로 남았다.
여전히 날카로웠지만, 조금 높았다. 초반부터 장타를 허용하며 피해가 늘었다. 1회 1사 1루에서 헌터 펜스를 상대로 1-1에서 던진 3구째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고, 3회에는 버스터 포지에게 던진 높은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타구를 직접 잡아 송구한 것이 뒤로 빠지며 1사 2루에 몰렸고,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네번째 실점했다.
타석에서는 2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코디 벨린저를 불러들였다.
쿠에토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1루 땅볼 때 1루수 마이클 모스의 2루 송구가 부정확해 병살을 만들지 못하면서 첫 실점했다. 2회 커쇼에게 안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내준 그는 그러나 이후 6회까지 1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며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와 슬라이더로 다저스 타선을 상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쿠에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굳건했던 쿠에토는 7회 잠시 흔들렸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벨린저에게 연달아 내야안타를 내주며 주자가 모였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대타 크리스 테일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 1번타자 앤드류 톨스와 네번째 대결을 벌였다. 여기에서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땅볼을 유도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양 팀 불펜 투수들은 모두 훌륭했다. 다저스는 세르지오 로모가 7회 옛 동료들을 상대했고, 이날 팀에 합류한 조시 필즈가 2이닝을 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5일중 4일을 등판한 마무리 마크 멜란슨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 등판한 유일한 좌완 불펜 스티브 오커트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명의 좌타자 곤잘레스와 벨린저까지 잡았다. 이어 등판한 데릭 로우가 야시엘 푸이그를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통산 두번째, 이번시즌 첫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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