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과거 발언 재조명 "반성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은 보수는…"
입력 2017-05-02 10:26  | 수정 2017-05-09 10:38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집단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탈당 행렬에 동참한 장제원 의원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세연 사무총장과 함께 부산 서면에서 유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면 한국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정한 대한민국이 된다"면서 "정말 바르게 해보겠다는 바른정당에 의미 있는 지지율을 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치 10년했지만 정치인의 유세에 이렇게 많은 젊은이가 모인 것은 처음 봤다"며 "이 젊음의 힘으로 유승민 후보를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유 후보는 국방위원장으로 8년간 활동한 안보 전문가이며 경제 전문가"라면서 "육아휴직 3년 법, 칼퇴근 법, 2021년도까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는 혁신적인 공약으로 대한민국을 공동체 위기에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특히 "반성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고, 희생하지 않은 저러한 보수를 지지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에 완패·참패를 주시면 어느 누구도 이제 다시는 기득권 수구세력과 싸우겠다는 이들이 없어진다"며 "저희가 생존할 수 있는 지지율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일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을 떠나기로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19석으로 줄어 20석 이상의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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