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두산엔진, 1분기 실적 좋았으나 수주는 부진"
입력 2017-05-02 08:01 
[자료 제공 : KB증권]

KB증권은 2일 두산엔진에 대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신규수주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엔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71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해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2%, 307.4% 증가했다"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양호한 실적에 비해 신규수주는 사실상 '제로(Zero)'에 가까워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산엔진의 1분기 신규수주는 290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1분기 매출액 대비 14.0%에 불과하며 분기 수주로는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다소 개선되겠으나 2016년 신조선 수주가 전년 대비 71.4% 감소한 1133만CGT에 그쳤다는 점과 선박수주 후 엔진발주까지의 시차관계를 감안할 경우 수주잔고 감소는 내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매출감소가 예상되며 LNG선용 엔진의 매출비중도 감소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두산밥캣의 지분가치(약 4000억원)와 배당금유입(올해 74억원) 등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