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홍준표, 호남·제주 첫 방문…"10%만 찍어달라"
입력 2017-05-02 06:50  | 수정 2017-05-02 07:22
【 앵커멘트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처음으로 호남과 제주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홍 후보는 호남 사위라는 점 등 친근함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제주와 광주, 전주 등 호남 지역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제주에서 홍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을 강하게 비판했고,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주 앞바다에 빠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문재인의 상왕은 이해찬이고 안철수의 상왕은 박지원이고…. 지금 좌파가 세 사람이 나왔습니다. 3:1 구도인데 그 구도에서 우리가 못 이기면 제주 앞바다에 들어가야죠."

반면, 호남 지역에선 야권 성향이 강한 탓인지, 헐뜯기보단 호남 사위인 점을 내세우거나, 노래를 부르며 친근함을 강조했고,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저 강 건너 님 계신 곳 언제나 가보리. 영산강의 뱃노래를 아나 모르나."

10%만 찍어줘도 은혜를 갚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광주시민 여러분이 이번에는 그래도 10%는 (투표) 해주지 않을까. 딴 사람 90% 찍든 말든 저는 광주에서 10%만 찍어주면 내가 은혜 갚겠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홍준표 후보는 각 지역에서 맞춤 공약도 발표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몰두했습니다."

제주에선, 제주 제2공항 설립, 신항만 조기 완공 등을, 호남에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목포-부산 고속철도 개통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후, 홍 후보는 발걸음을 대전으로 옮겨 충청·영남대첩 유세를 하는 등, 중원으로 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는 언니를 살릴 유일한 후보라며 홍준표 후보를 지지 선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박준영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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