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급한 불은 껐지만…바른정당 의원들 집단 탈당 '초읽기'
입력 2017-05-01 19:31  | 수정 2017-05-01 20:09
【 앵커멘트 】
바른정당 내분이 심각합니다.
이은재 의원에 이어 홍문표 의원까지 탈당을 시사하고 나서며 한바탕 소란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말렸지만, 조만간 집단 탈당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만류하고 나선 다른 의원들.

오후 모처에서 만나 좀 더 기다려보자고 설득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바른정당 의원
- "아시다시피 연설문까지 썼다가 고치기도 그렇고 해서 좀 더 고민해보자, 마지막으로 혼자 고민하다 나왔어요."

급한 불은 껐지만, 상황은 심각합니다.


홍 의원의 탈당을 말린 10여 명의 단일화파 의원들조차 사전투표 전날인 3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홍 의원을 만류하는 식으로 하루 이틀 시간여유를 둔 뒤 오는 3일쯤 집단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당장 탈당하지 않는 의원들도, 당에 남아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입당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당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유승민 후보는 오후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분열 직전의 당을 수습할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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