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X 특실 손님 표 검사했더니' 승무원 폭행·난동
입력 2017-05-01 19:30  | 수정 2017-05-01 20:41
【 앵커멘트 】
운행 중인 KTX에서 한 남성이 승무원을 마구잡이로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다가 강제로 하차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승무원이 표를 검사해 기분이 나빴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6시 10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KTX 안입니다.

한 남성이 또 다른 남성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쓰러진 남성을 향해 또다시 발길질을 합니다.


KTX 특실에 탄 37살 조 모 씨가 승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겁니다.

조 씨가 승무원을 폭행한 이유는 황당합니다.

▶ 인터뷰(☎) : 철도사법경찰대 관계자
- "열차 검표 과정에 화가 났고, 기분이 나빠 그런 일이 발생한 겁니다."

조 씨의 난동은 한동안 계속됐고, 승객들은 자리를 피하거나 공포에 떨었습니다.

20여 분 뒤 KTX는 울산역에 정차했고, 조 씨는 철도사법경찰대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울산역에 난동객을 내려놓고…. (서울에 도착해 승무원이) 허리에 통증을 좀 호소했고, 구급대 들것에 실려 가지는 않고…. "

경찰은 목격자와 조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행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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