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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왼손 8바늘 꿰매고 20득점 “슛감이 좋진 않았다”
입력 2017-04-30 20:00 
3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KGC 오세근이 슛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정규리그 MVP 오세근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1–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2패, 시리즈 우위에 선 KGC는 챔프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4차전에 왼쪽 중지와 약지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8바늘을 꿰매고 이날 경기에 나서 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마이클 크레익도 완벽하게 봉쇄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4차전 1쿼터때부터 옷에 걸려서 찢어진 것 같다”며 안에 세바늘, 밖에 다섯 바늘을 꿰맸다”고 밝혔다. 이어 다쳤을 때보다 꿰매고 나니 더 아팠다. 그러나 그동안 당한 부상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뛰다 보니까 괜찮더라”고 말했다. 이날 20점을 넣어 슛감이 더 좋아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는 슛감은 안좋았다. 미들슛감은 좋았는데 많이 안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제 KGC는 다음달 2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6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구단 최초 통합우승이다. 그는 홈에서 하는 것과 원정에서 하는 것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는다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잘 나올 것 같다. 6차전에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은 없지만,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사이먼과 잘 맞는다. 잘 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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