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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은 김승기 감독 “서울에서 우승하겠다”
입력 2017-04-30 19:44 
3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김승기 KGC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안양 KGC가 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1–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2패, 시리즈 우위에 선 KGC는 챔프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챔프전을 우승할 경우, 구단 최초로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마음이 많이 컸던 것 같다. 로테이션 미스가 초반 있었지만 준비한 디펜스를 잘 수행했다. 한 발 더 뛰려는 투지가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이날 오세근은 4차전 손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8바늘이나 꿰매고 나와 20득점을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걱정은 많이 했는데 선수의 정신력이 좋았다. 시리즈 우위를 가져가려는 의지가 느껴졌다”고 칭찬했다.
이날 KGC는 외국인 선수 1명(데이비드 사이먼)으로만 경기를 치러야 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키퍼 사익스의 대체 선수로 최근까지 카타르리그에서 뛴 마이클 테일러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테일러는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이날 5차전에서는 나서지 못했고, 6차전부터는 합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1명으로도 KGC는 삼성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대체 외인 마이클 테일러가 많이 뛰지는 못하겠지만, 2·3쿼터 체력 안배 차원에서도 향후 시리즈에서 그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차전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삼성 홈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 감독은 6차전에는 하던대로 하겠다. 서울에서 끝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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