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핵실험, 시진핑도 기분 나쁠 것"… 중국 역할론 재강조
입력 2017-04-30 19:31  | 수정 2017-04-30 20:23
【 앵커멘트 】
취임 100일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거론하며, 또다시 중국을 끌고 들어갔습니다.
특히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자신은 물론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기쁘지 않을 것이라며 은근히 시 주석의 역할을 압박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자신은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자신은 기쁘지 않을 것이며, 중국 주석 역시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적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지켜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펜실베이니아주 연설에서도 중국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북한 상황을 해결하려는 미국을 중국이 돕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을 좋은 사람이라고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북 문제에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북한에 강한 압박과 제재를 이어가는 동시에 중국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