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매경 빅데이터 사칭` 지지율 가짜뉴스 창궐
입력 2017-04-30 18:54  | 수정 2017-05-01 16:00

5·9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뉴스의 형태를 띠지만 사실이 아닌 거짓 뉴스)가 횡행하는 가운데, 매일경제를 사칭해 근거 없는 내용을 담은 지라시가 수차례 등장해 주의가 요망된다. 매경은 해당 가짜뉴스에 대한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카카오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매경레이더/빅데이터 여론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뚝심과 고집,저돌적인 업무 추진력. 홍#급상승/문, 안# 빠지고. 이것이 진실됫 여론조사"라며 "04.29 오늘 홍준표가 1위다. 홍준표ㅡ45.22%, 안철수ㅡ21.12%, 문재인ㅡ20.18%, 보수집결 양상"이라는 괴정보가 떠돌기 시작했다. 매경은 프리미엄 정치뉴스 사이트 '레이더P'에서 빅데이터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의뢰해 화제성 점유율 분석을 하고 있지만, 이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은 없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홍준표 후보 45.22%' '안철수 후보 21.12%' '문재인 후보 20.18%'라는 출처 불명의 허위 조사 결과를 인용한 가짜뉴스가 나온 바 있다. 당시 매경은 즉각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 가짜뉴스가 생산되는 사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그럼에도 또다시 매경을 사칭한 가짜뉴스가 떠돌아다니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매경은 대선 국면에서 이번 사안의 중대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지라시에 대해 경찰 수사 요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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