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힘찬병원, 러시아·중앙아시아 의료협력 가속도 낸다
입력 2017-04-30 18:26 
이수찬 힘찬병원장이 카자흐스탄 의료진과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분석한 '2016년 의료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해외 진출에 성공해 영업중인 국내 의료기관은 지난해 누적기준 15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41건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우수한 한국 의료 기술을 알리고자 해외로 뻗어가는 의료기관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힘찬병원은 4월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몽골, 러시아까지 해외 현지 행보를 이어가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힘찬병원은 인천관광공사 등과 함께 지난 4월 17~20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했다. 힘찬병원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 국립정형외과병원을 방문해 양국 의료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키르기스스탄 환자들의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힘찬병원의 독보적인 의료기술을 설명하고, 참가 의료기관들의 해외진출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
힘찬병원은 키르기스스탄 드주마베꼬프 국립정형외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앞으로 힘찬병원 의료진을 키르기스스탄 병원에 파견해 의료 기술을 전파하는 등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중앙아시아 환자들의 한국 의료관광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천지역 의료기관들이 협력해 의료브랜드를 알리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형 의료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모델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힘찬병원은 한국의 웰니스 관광을 알리는 러시아 현지 행사에도 참가했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치유(힐링)를 목적으로 다른 나라에 방문해 스파와 휴양, 의료 등 건강관리 활동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2013년 전 세계 웰니스 관광시장규모는 약 446조원으로, 전체 관광산업(3조 2000억달러)의 14%에 해당하며 의료관광 시장 규모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4월 27~30일 사할린을 방문, '사할린 한국 의료웰니스 관광상품전'에 참여했다. 인천관광공사, 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등 다수 병원 관계자와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등이 참석했다. 28일 사할린 여행업자 대상 설명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참가에 이어 29일에는 한국 의료웰니스 관광상품전 및 한국 의료웰니스 기관 간담회도 열렸다. 웰니스 관광은 현재 의료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인 만큼, 관광상품전에서 러시아 참가자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올해 힘찬병원과 인천관광공사는 신규시장 발굴 적지인 러시아 이르쿠츠크, 블라디보스톡 방문에 이어 사할린 지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러시아 현지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병원을 찾는 러시아 의료관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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