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스마트 재테크+] 여행자보험 30% 저렴하게 가입하세요
입력 2017-04-30 17:48  | 수정 2017-04-30 20:41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보험상품이 바로 '여행자보험'이다.
가입 비용을 아끼려다 여행자보험을 무시했던 고객들이 해외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땅을 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여행자보험에서 기본 계약인 상해 위험 보장 이외에도 의료실비나 배상 책임 손해까지 챙겨주는 다양한 특약 상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여행자보험은 기본적으로 여행지에서 사망 또는 부상 등 신체상의 위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상황에 맞는 특약을 찾아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 대표적인 상품이 의료실비 특약인데, 여행 중에 상해를 입었거나 질병이 생겨 치료를 받았을 때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특약 상품이다. 최근 기본형과 3개 특약으로 개편된 일반 실손의료보험과 마찬가지로 이달부터 여행자보험의 의료실비 특약도 기본형에만 가입할 경우 예전보다 보험료가 최고 30% 저렴해진다. 실비특약은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자가 가입하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개인 실손보험에 이미 가입한 사람이 국내 여행 중에 치료를 받으면 기존 실손으로 보장받을 수 있지만, 해외에서 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는 여행자보험의 실손 특약이 없으면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특히 해외에서 생긴 의료실비를 보장하는 특약은 보장 금액의 한도가 없는 만큼 미국처럼 의료비가 비싼 나라로 여행할 때는 사실상 가입이 필수적이다. 배상 책임 특약은 여행 중에 가입자가 사고를 일으켜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때 유용하다. 휴대폰·카메라 등 휴대품의 도난·파손을 보장하는 휴대품 손해 특약, 해외여행 중에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여행증명서·여권 재발급 비용을 지급하는 여권 분실 비용 특약, 해외에서 피보험자나 동반자의 사망 등으로 갑자기 여행을 중단하고 귀국해야 할 때 생기는 항공비 등을 보상해주는 여권 취소 비용 특약도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여행보험의 특약 가입률은 특약별로 최고 87%에 달하지만 해외여행보험은 최대 59%에 그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더 적극적으로 특약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