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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는 믿고, 이상민은 경계하는 테일러의 득점
입력 2017-04-30 17:22 
3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사익스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결국 키퍼 사익스(안양 KGC)의 대체선수가 왔다. 대체 외국인선수는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혈투로 진행되고 있는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 7차전의 변수로 떠올랐다.
사익스 대체 선수는 최근까지 카타르 리그에서 뛴 마이클 테일러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2008년 미국 프로 농구(NBA)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포틀랜드에 지명돼 51경기를 뛰었다. 테일러는 최근 카타르리그 결승전까지 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입국한 테일러는 이날 5차전에 앞서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다시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비자발급에 문제가 없으면 6차전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사익스의 상태가 쉽사리 호전되지 않아서 내린 결정이었다. 전치 3~4주 정도의 진단을 받은 사익스는 현실적으로도 5차전에 나설 수 없는 몸상태다.
어쨌든 대체 외국인 선수의 등장은 6, 7차전의 변수임은 틀림없다. 양 팀 감독의 시선은 정반대였다. 이상민 감독은 30일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초반에 헤매는 것을 바라야지 않겠냐. 슈팅능력이나 운동능력 모두 사익스보다 더 나은 걸로 들었다”며 스카우팅리포트를 보니까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다라고 돼 있더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김승기 감독은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는 사익스의 몸상태 때문에 대체선수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테일러의 강점이 득점인만큼 2,3쿼터 이정현,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의 공격적인 부담이 덜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숨통이 트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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