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슬라, 1억원 미만 `모델S`로 한국상륙 본격화
입력 2017-04-30 16:10 
테슬라 모델S<사진제공=테슬라코리아>

테슬라가 판매가격 1억원 미만의 '모델S'를 추가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9일 고객에게 메일을 보내 '모델S 75D'와 '모델S 100D'의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테슬라는 국내에서 모델S 라인업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90D에 이어 3가지 트림을 구축하게 됐다.
새로 나올 '모델S 75D'는 판매 가격이 9945만원부터 시작한다.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모델S 90D'(1억1570만원부터 시작)보다 16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4초로 90D(4.4초)에 비해 1초 느리다.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설치하는 데는 642만9000원이 더 든다. 이것을 완전자율주행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385만70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테슬라 측은 "국내법상 완전 자율 주행은 허용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규제가 변경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델S 100D'는 국내 도입된 모델S 중 최상급 상품이다. 제로백(4.4초)·최고 속도(250km/h)가 90D와 동일한 반면 배터리 용량이 10kWh 더 크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90D(378km)보다 더 우수하게 나올 전망이다. 100D의 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모델S 100D의 판매가격은 1억2860만원부터 출발한다. 월납입금 276만97000원(선납금 30%, 36개월 납부 기준)의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S 90D의 인도를 6월 진행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국내 첫 차량 인도 이벤트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를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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