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증심사시 경영자 도덕성 평가 강화
입력 2017-04-30 16:09 

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은 앞으로 보증 심사때 해당 기업 경영자의 도덕성 평가를 주요 항목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 경영자의 도덕성과 준법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건전한 기업경영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보는 지난달 30일 회사자금의 유용여부나 회계기준 준수, 횡령이나 배임 등 경영자의 사기관련 정보 등을 신용보증 심사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영자에 대한 부정거래정보(FB)도 기존 17개 항목에서 앞으로는 23개 항목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용보증 기업 경영자 개인에 대해서도 보다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주문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신용보증은 담보 능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 신보가 기업의 신용도를 심사해 신용보증서를 제공함으로써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신보는 앞서 올해초부터 기업신용평가시스템(CCRS), 창업기업신용평가시스템(SBSS), 신용보험평가시스템(CIRS) 등 신용평가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보증기업 대표의 CB정보 등 신용평가에 유용한 평가항목을 추가로 개발하고 데이터마이닝과 머신러닝 등 최신기법을 활용해 비재무적 평가항목의 변별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액보증에 대해 자동으로 보증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시스템을 도입해 보증금액 1억원 이하 기업에 대한 신용조사와 심사절차도 대폭 간소화 시킬 계획이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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